약속을 지키는 일은 때론 어렵습니다. 공적으로 맺은 약속 뿐만 아니라 개인적인 영역에서 맺은 약속도 마찬가지입니다. 독일의 라이너 스토크 지역사도께서는 “나는 내 약속을 위해 고군분투하길 원합니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올 초 사도장님께서는 예배의 인도에서 그리스도께 충성을 다한다는 말에는 우리의 약속을 지키는 것도 의미한다 말씀하신 바 있습니다.
이는 내가 약 40여 년 전에 맺은 나의 견신례 서약을 떠올리게 해주었습니다. 그 서약을 맺은 뒤 시간이 지났지만, 그 서약은 여전히 유효하고, 나 역시 그때 내가 맺은 서약을 통해 지키고자 했던 범위가 어느 정도의 범위인지 생각해야만 했습니다. 내가 깨달은 것은, 발전에 대한 끊임없는 필요성인 것입니다.
내 생애가 흘러가는 동안 나는 직분 혹은 사명을 얻기 위해 하나님의 제단 앞에 서기도 했고, 무릎을 꿇기도 했습니다. 내가 안수를 받거나 임명을 받을 때, 나는 가슴 속 깊은 ‘예’의 대답을 해왔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고 나는 깨달았습니다. 그것이 늘 쉬운 것만은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된 것입니다. 때로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 전력질주 해야만 하고, 주님과 이웃을 섬기는데 스스로를 힘껏 밀어붙여야 합니다.
나에게 있어 비밀스럽게, 개인의 영역에서 하나님께 맺은 약속도 지켜야 한다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입니다. 예를 들어, 내가 아주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었던 때가 있었습니다. 내 힘으로는 도저히 빠져나올 수가 없었습니다. 하루에도 몇 번이고 하나님께 도움을 간구하고 은혜를 베풀어달라고 매달렸습니다. 더불어 그렇게 해주신다면 하나님께 특별한 헌물을 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며, 추가적인 다른 임무도 수행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나는 그러한 상황 속에서 하나님께서 도와주심을 자주 경험했고, 나 혹은 내가 기도해주던 사람의 상황이 많이 발전해왔다는 것을 자주 경험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내가 맺은 약속을 지켜야 합니다. 때가지나 우리가 맺은 그 모든 약속을 잊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마치 일상 속 비즈니스처럼 전락해버리는 것입니다. 그렇게 되어서는 안 됩니다!
그리고 우리는 이웃에게 맺은 우리의 약속 역시 지켜내야만 합니다. 그 예로 나는 결혼 서약을 떠올립니다. 내 결혼식 때 나는 하나님과 회중 앞에서 나의 부인에게 약속했습니다. 그녀를 행복하게 해주는 일이라면 무엇이든 하겠노라 약속했습니다. 지나간 세월들 속에서 내가 그렇게 하고 있는지에 대해 나는 스스로에게 끊이지 않고 물어야만 합니다. 스스로에게 거는 기대는, 그 약속을 지켜내는 것입니다.
이 모든 것을 고려해볼 때, 사도장님의 ‘그리스도께 충성을’이라는 올 해 모토를 실천하기에 더할 나위 없는 시간은 따로 오지 않습니다. 나에게는 해야 할 많은 일이 있고, 내가 맺은 약속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할 것입니다.
<원문참조 : http://nac.today/en/158033/55296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