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해 – 입 밖으로 나오기는 매우 쉬우나, 매일의 삶 속에서 실천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단어입니다. 화해로 향하는 길은 거의 항상 모든 부분을 포괄하는 하나의 차원을 요구하는 기나긴 행로입니다. 잘못을 저지른 사람의 입장에서는, 잘못한 일에 대한 회한, 용서함을 구하려는 의지가 있으며, 희생을 받은 입장에서는 사과를 받아들이고, 용서하겠다는 의지가 있습니다. 그러나 서로 갈등하는 양 쪽 모두의 입장에는 종종 화해를 쉽지 않게 만드는 모종의 죄스런 감정을 지니고 있습니다. 즉 누가 먼저 첫 번째 발걸음을 취할 것인가? 누가 먼저 자신의 자존심을 극복하고 타인 앞에서 겸손해질까? 어떤 상황에서는 누가 “약한 자”로 보이는 위험요소를 떠안을 것인가?
야곱과 에서의 예는 화해가 성공할 수 있는 방법을 보여줍니다. 어느 한 시점에 다다르자, 야곱은 자신의 형을 원수로 여기는 환경 속에서 더 이상 살아갈 수 없을 것이라 결심하게 됩니다. 야곱은 화해를 원했습니다. 야곱은 어떻게 했습니까? 먼저 하나님의 도우심을 간구하고 기도로 주님께 돌아섰습니다. “부디, 저의 형의 손에서, … 저를 건져 주십시오.” 그리곤 야곱은 선물의 의미와, 상황을 타개하고자 하는 자신의 의지의 의미를 담아 에서에게 자신이 가진 것 가운데서, 형에게 줄 몫을 따로 보냈습니다. 에서는 처음에는 야곱이 보낸 화해의 선물을 보자마자 거절했습니다. “아우야, 나는 넉넉하다. 너의 것은 네가 가져라.” 그러나 에서는 결국 화해와 화목에 대한 야곱의 진중함을 깨닫고, 야곱의 선물을 받아들입니다. 그리고 이 둘은 화해하게 됩니다.
우리는 이 일을 하나남과 함께 시작합시다. 그리하면 화해하는 일이 가능해 질 것입니다. 그리하면 우리가 야곱의 역할과 같이 한다면, 우리는 스스로를 낮추는데 성공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만일 우리가 에서의 역할과 같이 한다면, 우리는 스스로를 극복하고 사과를 받아들일 수 있을 것입니다.
(사도장님의 예배말씀에서 나온 사색의 양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