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7월 국제 소식
직분에 전달자가 필요하다는 것은 자명합니다. 그렇지 않다면 직분은 눈으로 볼 수도, 행사할 수도 없습니다. 그러나 해당 인물에게 주어지는 요구 사항은 무엇일까요? 그리고 직분과 직무는 어떤 상관관계가 있을까요?
우리가 찾는 답을 향한 성경적 접근은 사도 바울의 직분에 대한 이해로 시작합니다. 최근 “새 사도 교회 영적 직분의 이해”라는 제목으로 출간된 예배의 인도 2022년 2월 특별판에서도 설명하고 있습니다.
갈라디아, 고린도, 로마로 보내는 서신에서는 세 가지 포인트가 밝혀집니다. 사도 바울은 자신이 받은 부르심을 하나님께서 행사하신 은혜의 행위로 이해했습니다. 사도 바울은 사역을 통해서 복음을 선포했을 뿐만 아니라, 자신의 존재를 그 뒤에 두었습니다. “기쁨을 위한 동료 사역자”로써 “이방인을 향한” 사역은 특정 회중과 연관되어 있었습니다.
거룩한 지명에 대한 반응
다음은 새 사도 교회 직분의 이해에 대한 결론입니다. 교리서에서는 이렇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직분을 위해 개인을 지명하시는 분이십니다. 따라서 직분은 사람의 일도 아니고, 궁극적으로는 회중의 일도 아닙니다. 오로지 교회에 대한 하나님의 은사입니다.” (교리서 2.4.5)
예배의 인도 특별판에서는 이렇게 설명합니다. “하나님의 택하심은 지명을 받은 개인의 응답을 필요로 합니다.” 그러나 이것은 직분 안수 때 교역자가 “예”라고 말하는 것을 훨씬 넘어서는 것입니다. 이러한 합의는 “자신의 존재를” 택하심에 필요한 모든 일에 “일생을 바칠 때” 진정한 효력을 발휘합니다.
은사와 의무
따라서 직분과 사람은 서로 얽혀 있습니다. 직분의 개인적 재능이 적용되는 한 편, 개인의 생활방식 역시 적용됩니다.
우리는 교리서 7.7에서 다음을 읽을 수 있습니다. “직분 안수를 통해서 직분은 사역을 위해 복과 성결케 하심을 받습니다. 쓸 수 있는 재능이 일깨워지고 직분 행사를 위해 성결케 됩니다.” 예배의 인도 특별판에서 보충 설명이 이어졌습니다. “해당 인물이 소유한 선한 역량과 성격은 직분 안수 의식을 통해 직분 행사라는 섬김에 자리하게 됩니다.” 이로써 “직분 안수는 새로운 ‘재능’의 부여와는 관련이 없는 것이 분명해집니다.”
예배의 인도 특별판에서는 직분의 “회중을 향한 애정은 직분과 개인, 직분 행사와 개인의 생활이 일치될 때에만 성공할 수 있습니다. 복음에 부응하는 것은 따라서 개인사의 문제입니다. 이러한 방식으로 직분을 담는 사람은 타인을 위한 본이 될 수 있습니다.”
역할 모델과의 연결
신학적 용어로 보면 교회와 성례전 이해의 핵심은 직분의 개념에도 적용됩니다. 이를 위한 기반은 진정한 인간, 진정한 신으로써 예수 그리스도께서 가지신 이중적 본성의 교리입니다. “사람이자, 하나님이신 예수님, 눈에 보이는, 보이지 않는 교회 혹은 그리스도의 몸과 피와 빵과 포도주”와 같이 직분과 사람은 단일 개체를 구성합니다.
예배의 인도 특별판에서는 이렇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직분 안수에서, 거룩하고, 성령님의 권능으로 부여되는 직분은 죄 많은 인간의 존재와 결속하게 됩니다. 그러나 이러한 존재는 죄 많은 인간의 본성으로 인해 완전하지 않으며 오히려 상처 받기 쉽고 연약합니다.”
성례전이 아닌 복 주심
거룩하고 인간적인 성품이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영원히 연합될 수 있었던 반면, 직분과 사람 사이의 연합은 해제될 수 있습니다. 직분은 개인의 소유물로 들어가는 것이 아니며, 지울 수 없는 각인이 되는 것도 아닙니다. 이는 마치 물세례와 성령인침과 같습니다. 결국 직분 안수는 새 사도 교회 내에서 성례전이 아니며, 복주심의 의식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매우 특정한 개인과의 연결은 지울 수 없습니다. “직분과 성례전은 천국의 그리스도의 현시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직접 재림하신 뒤에 사람의 모습으로 나타나시면, 더 이상 안수 받은 교역자는 필요하지 않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