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분, 정말 우리에게 필요한 것입니까? 왜 그렇습니까? 여러 교파에서 서로 다른 답을 줍니다. 다음은 새 사도 교회의 직분의 개념 연재의 첫 번째 기사입니다.
위의 질문은 간단히 일축할 수 없는 질문입니다. 신약에서마저도 회중의 구성원을 “왕과 같은 제사장(royal priesthood, 베드로전서 2:9 참조, 번역자 주)”으로 다루기 때문입니다. 루터교와 개신교에서는 모든 믿는 이들로 구성된 보편적 목사단을 믿습니다. 반면 가톨릭, 그리스 정교회, 성공회에서는 직분으로써의 사제를 구원에 있어 필수불가결한 것으로 여깁니다.
모두를 향한 부르심으로 …
모든 믿는 이들로 구성된 보편적 목사단이라는 개념은 새 사도 믿음에서도 역할을 합니다. 세례를 통해, 모든 믿는 그리스도인은 복음을 선포하라는 부르심, 즉, 언행으로 복음의 진리를 증거하라는 부르심을 받았습니다.
더불어 교회와 회중의 선을 실천하는 많은 섬김, 업무, 기능이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에 반석을 둔 공동체의 선을 위해 행해진 모든 일은 적합한 세례를 받은 모든 믿는 이들 전체로 이뤄진 그리스도의 교회 안에서의 섬김입니다. 여기에는 음악 관련 봉사, 목자적 보살핌을 위한 대화도 포함합니다. 리더십 업무 및 교육 담당 역시 포함됩니다.
특별한 권위를 가진 권한의 위임을 받아 …
그러나 여타 섬김과 기능과는 상당히 다른 섬김과 기능이 몇 가지 있습니다. 구체적으로는 성단에서의 설교 말씀, 죄 사함을 위한 죄 사함 선포, 성만찬 인도가 바로 그러한 경우입니다. 이러한 일들은 하나님의 이름으로 행하고, 말하는 일입니다.
새 사도 교회에서는 이러한 일에 예수 그리스도를 원천으로 하는 특별한 권한부여가 필요하다고 이해합니다. 이러한 섬김과 기능은 권한(권위)부여, 축복, 성결됨이 필요합니다. 바로 이 세 요소가 믿음의 5번째 항목에서 안수, 즉, 영적 직분 수여를 정의하는 요소들입니다.
권위(권한)로부터 …
권위(권한)는 새 사도 직분의 개념에 있어 중점이 되는 용어입니다. 그것은 안수를 받은 직분의 필요성을 정당화할 뿐만 아니라, 구체적인 직분의 구조 형성의 결정적인 기준이 됩니다.
“권위(권한)” 혹은 “힘”을 의미하는 그리스어 Exousia는 예수님의 행적에 있어 신약의 중추적 개념입니다. 예수님께서 스스로의 권위로 행하신 예수님의 가르침과 행적을 설명합니다. 이는 전문적인 기술이나 개인적인 카리스마로 조성된 것이 아니라, 하나님에 의해 보내심을 받았음의 사실에 의한 것입니다.
… 권위(권한)의 위임으로
복음에서 권위와 권능은 예수님께만 제한되어 있지 않습니다. 예수님께서는 그 일부를 예수님의 사도들에게 나누어 주셨습니다. 예수님께서 예수님의 권능과 권위(권한)를 주실 때, 사도들에게 복을 주시고, 성령으로 무장시키시고, 하나님께서 예수님을 보내신 것처럼, 예수님께서도 사도들을 보내셨습니다. 바로 이 때 그리스도께서 영적인 직분을 세우신 것이며, 이는 교회의 탄생인 성령강림절 때 효력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성경에서는 예수님의 역할을 세 가지로 보고 있습니다. 왕, 제사장, 선지자가 바로 그것이며, 기독교 교리 내에서는 종종 이를 그리스도의 삼중 직분으로 언급해왔습니다. 이를 통해 또한 사도들 직분에게 나누어준 직분의 권한위임의 범위에 대한 윤곽을 잡습니다. 교회의 인도, 영적 은사 전달, 하나님의 뜻 선포가 바로 그 범위입니다.
이 모든 관점을 함께 보려고 할 때 분명해지는 점은, 교회에서 믿는 이들로 구성된 보편적 목사단뿐만 아니라 안수를 받은 직분 역시 필요하다는 점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이 두 관점 모두 그리스도께 원천을 두고 있습니다.
같은 방식으로 직분은 예수님이라는 실례에 뿌리를 두고, 직분의 속성은 예수님의 성품에 상응합니다. 본 연재물의 다음 기사에서는 그리스도의 이중 성품이라는 질문을 다룰 것입니다. 비단 직분에만 적용되는 내용이 아닙니다.
(본 기사의 내용은 새 사도 교회의 교리서, 교리서 7장 추가 설명 문건, 예배의 인도 특별판 2017년 3월호, 2017년 4월호, 2019년 2월호, 설명 교육 자료를 참조하여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