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5월 새로운 소식
생생한 음악만큼이나 감정을 촉발시키는 힘을 지닌 것은 이 세상에 그다지 많지 않습니다. 그러나 만일 당신이 노년의 나이가 되어 더 이상 밖에 나갈 수 없어 이러한 것을 경험할 수 없게 된다면 어떨까요?
아네트 젠커-벨즈는 기념품으로 가득찬 방에 들어갔습니다. 그 방은 자신의 집을 더 이상 떠날 수 없는 새 사도 어르신들의 방이었습니다. 아네트는 모든 육신의 어려움은 채웠지만, 공동체와 문화를 그리워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자신의 방으로 들어갈 때 아네트는 특별히 행복한 모습을 보인 것입니다. 무려 40년의 시간이 그녀의 음악 가방을 채워왔습니다.
따뜻한 환영 뒤로, 두 명의 어르신께서 아네트가 이번 방문을 위해 특별히 작곡한 “평생의 음악” 가사를 불렀습니다. 어르신들께서 정확한 음을 짚어내지 못한다는 것은 결코 중요한 일이 아니었습니다. 주된 것은 즐거워했다는 것입니다. 바이올린 연주, 민속노래 모음, 그리고 교회 찬송가. 어르신들의 눈에는 불이 활짝 비췄습니다. 한 여인은 누운 자세였지만, 음악에 감동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심지어는 음악에 맞춰 간단하게 손가락을 두드리기도 했습니다. 한 시간 가량이 지난 후, 그녀는 지쳤지만, 행복했습니다.
경계 없는 음악
노인학이란, 지긋한 나이대의 교육에 대한 연구입니다. 아네트 젠커-벨즈는 어르신들을 초청하여 함께 음악을 감상하는 일을 좋아합니다. 이러한 이유로 “평생의 음악” 초안을 작성했습니다. 이로써 노년의 사람들이 활동적으로 음악을 만들고 즐기는 일에 활발히 참여할 수 있습니다. 어떠한 경계도 없이, 자신의 집에서 말입니다.
어린 시절 음악을 접함으로써 이러한 음악적 노인학이 나왔습니다. 아네트는 어린 나이에 바이올린을 배웠고, 그녀의 가족은 작곡에 몰두했습니다. 그녀의 회중 역시 아네트가 가진 음악에 대한 사랑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습니다. 14살 때 이미 성가대 리더로서 섬김의 활동을 했으며, 회중 및 지역 교구 오케스트라에서 연주를 시작했습니다. 아네트는 이렇게 회상했습니다. “나에게 영감을 준 많은 이들이 있습니다. 나와 함께 길을 가며 내 역량을 고취시켜주었습니다.”
조력을 위한 음악
아네트의 부모님께서 예배에 참석할 수 없는 어르신들을 방문할 때 아네트를 함께 데려가신 일도 매우 중요했습니다. “나는 노년의 여인이 누워있는 치료 침대 앞에 서서 스스로에게 물었습니다. 어린 아이의 시선으로 말이죠. ‘이 여인은 온 종일 침대에서 무엇을 할까? 너무 지루할 것 같아! 그리고 무척이나 외로울거야!’”
이후 아네트는 자신의 그 여인의 나이가 되었을 때가 되면 삶이 어떨까하는 궁금증을 가지기 시작했습니다. 현재 아네트의 회중이기도한 헬리브론 회중의 두 자매는 모두 80의 나이를 넘겼고, 그 두 자매는 아네트의 음악 가정 방문의 기폭제가 되었습니다. 수 년 동안이나 이 두 자매는 예배에 참석할 수가 없었습니다. “넘치는 사랑과 헌신으로 실천했습니다.” 그것은 바로 아네트가 자신이 제일 잘 할 수 있는 음악으로, 이 두 자매를 위해 조력하겠다는 결심이었습니다.
음악으로서 경험.
오랜 시간 출판 분야에서 처음 시작한 생업 이후, 어느 시점이 되자 아네트는 자신의 고백을 위한 음악을 작곡하여 자신의 열정을 다른 이들과 함께 나누겠다고 결심합니다. 아네트는 음악, 독일어, 역사를 공부했고, 결국에는 선생님이 되었습니다. 한 편으로는 음악 교육 분야의 자격을 갖추기도 했습니다. 이후 주일학교 성가대, 젊은이 성가대, 성인 성가대를 이끌었고, 다양한 성가 프로젝트, 국제 워크숍, 콘서트를 일궈냈습니다. 아네트는 가족 콘서트를 중재하기도 했고, CD 제작에도 함께 참여했습니다. 음악교육학 및 노인음악학에 전문 논문을 작성하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모든 활동 후, 아네트는 짤막한 공급이 아니라, 어르신들을 위한 음악과 문화 활동을 시작하게 됩니다. 2019년 아네트는 노인학 학위를 취득했고, 노인음악학 훈련을 받았으며, 음악과 함께 어르신들의 가정을 방문하고 프리랜서로 간호를 했습니다.
음악으로서 부르심
아네트의 목표는 자기자신에게 그토록 큰 기쁨을 가져다 주었던 재능을 활용해 타인들을 위한 복이 되는 것이었습니다. 더불어 예수 그리스도를 롤모델로 삼아, 노력에 임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모든 사람이 참여할 수 있게 해주셨습니다. 아픈 이들, 나이든 이들, 가난한 이들, 그리고 죄인들에게도 다가가셨습니다. 그리곤 모두를 품으셨습니다. 그분께서는 그들 모두를 눈높이에 맞춰 대하셨습니다.” 아네트는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삶을 위한 음악이라는 개념은 어르신들을 돕고, 아마추어 음악인들에게 영감을 주고, 이 두 집단을 하나로 이어줍니다. 가정 방문은 한 시간을 넘기지 않아야 하고, 너무 많은 프로그램을 담아서는 안 될 것입니다. 아네트가 가정 방문에 가져가는 것은 방문하게 될 노년의 구성원이 선호하고 관심을 가지는 것에 달려있습니다. 아네트는 이 일에 자신의 부르심을 발견했습니다.
목자적 보살핌을 위한 음악
음악을 활용한 노인 지원은 어르신과 함께 하는 작곡에 대한 온라인 세미나를 이끌어 냈습니다. 새 사도 교회 소속의 독일 남부 교구 아카데미에서 이뤄졌습니다. 아네트는 새 사도 교회 독일 북부 및 동부 교구에서도 같은 일을 했습니다. 목표는 다른 이들이 노년의 구성원들을 온전히 교회 생활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독려하기 위함이었습니다. 코로나 팬데믹이라는 어려움이 있음에도 창문을 사이에 두고 바깥으로 나가야 하는 일입니다.
“음악은 좋은 대화의 포문을 열어줄 수 있습니다.” 음악을 사용하여 첫 인상에서 유대를 맺을 수 있고 노래의 주제는 대화의 좋은 주제거리를 던져줍니다. “그 보다 앞서, 성경에서 이에 맞는 구절을 끄집어 낼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갑작스럽게 목자적 보살핌 방문이 어렵지 않게 느껴질 것입니다. 방문하는 사람은 이와 같이 방문을 받는 사람 만큼이나 훨씬 더 많은 것을 가져갈 수 있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