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언가에 대해 열망하고 있는 사람, 삶에서의 성공을 희망하는 사람이라면, 약함을 나타내는 어떠한 것도 내보이지 않아야 할 것입니다. 학교 운동장에서부터 그렇습니다. 강해져라! 강하지 않다면 최소한 강한 척이라도 해라! 누군가는 자신의 강함을 내보이는 능력이 너무나도 내면화되어서 자신의 약함 자체를 부정하기도 합니다. 이는 비단 운동장 감독들만의 병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자녀들 중에도 약함이 나타나는 힘든 시기를 보내면서도 그래본 일이 있다는 것을 처음부터 인정조차 하지 않는 이들이 많습니다.
언제나 모든 일에 기뻐하라, 언제나 신앙을 강하게 하라, 언제나 따름에 충성스럽게 임해라, 언제나 중재를 위한 준비를 해라 등 등 등이 있습니다.
불신, 의심, 실패? 나에게는 없다! 그러나 정직하게 말해 언제나 신앙의 정점에만 있다고 누가 주장할 수 있겠습니까? 약해져본 적이 없다고 누가 주장할 수 있으며, 우울해본 적이 없다고, 참패를 당해본 적 없다고 누가 주장할 수 있겠습니까?
누군가 실제 그렇게 강하지 않으면서도 강하다고 생각한다는 점은, 개인의 약함에 대한 위와 같은 억압이 가진 진정한 문제가 아닙니다. 결정적인 것은 이것이 은혜의 가치를 퇴색케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결국 자신의 약함을 온전히 아는 이 만이 은혜의 광활함의 가치를 알아낼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니 이러한 말을 하는데 두려워하지 맙시다, “주님, 나는 믿습니다. 나의 불신에 도움을 주소서!”
<사도장님의 예배 말씀에서 나온 사색의 양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