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5월 국제 소식과 영혼의 양식들
성경의 시작과 끝에는 나무와 열매가 두드러진 역할을 합니다. 잘 알려진 이 두 가지가 가장 중요한 것은 아닙니다. 식목일에 관한 성찰의 내용입니다.
전 세계 많은 국가에서 식목일을 기념하고 나무를 심으며 이 날에 주목합니다. 이 하루가 그렇게 오랜 시간에 걸쳐서 기념 된 것은 아닙니다. 미국과 호주의 식목일은 4월에 기념 되고 1872년에 처음 도입되었습니다. 나무는 건강한 환경에 있어 중대합니다. 몇몇 나무들은 긴 수명을 가집니다. 올리브 나무와 대추 야자수는 손쉽게 수 백 년을 삽니다. 그리스 크레타 섬의 올리브 나무 한 그루는 약 4,000년을 산 것으로 추정됩니다.
나무는 생명을 상징합니다. 잘라내 버려도 다시 싹을 틉니다. 가을이 되면 낙엽을 떨어뜨리고 마치 죽어가는 것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매해 봄이 되면 나무들은 다시 새 생명을 일깨웁니다. 열매는 사람과 동물을 위한 양식을 제공하고 잎이 우거진 가지는 무더운 여름 날 그늘을 제공합니다.
오래된 나무의 정수리를 지긋이 바라보면 우주의 다양성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고, 잎이 서로 스치는 소리는 예언을 속삭이는 듯합니다. 많은 고대 종교에서 나무를 신들의 좌석으로 본다거나, 여러 신화와 전설 이야기가 울퉁불퉁하고 오래된 화초류에서 전개되는 것은 그리 놀라운 일이 아닙니다.
메소포타미아 신화에서는 하늘의 나무가 온 땅을 덮고 지구에 모든 씨앗을 옮겼다고 합니다. 고대 이집트에서는 생명의 나무가 파라오의 불멸을 가져다준다는 신화가 있습니다. 가나안에서는 올리브, 포도, 대추 야자나무 모두 신성시 여겨졌고 하늘의 나무인 것으로 간주되었습니다.
이러한 신화들에 얽혀 이스라엘 백성들은 이러한 형상 중 일부를 의식에 차용하기도 했습니다. 이스라엘에서는 나무에서 짜낸 기름을 부어 왕을 임명하기도 했습니다. 나무의 형상은 이야기에도 합쳐졌습니다. 에스겔은 이집트를 만물 위에 우뚝 선 위풍당당한 삼목나무와 비교하기도 했고 이사야는 나무를 비유로 사용하기도 했습니다. 두 경우 모두 특별한 두 종류의 나무가 아니어서 에덴동산의 이야기에 대비 할 수 없습니다.
지식의 나무
낙원임에 틀림이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직접 선택하시고 심으신 나무와 관목으로 가득한 공간이었습니다. 정원에 물을 주는 네 개의 강이 흐르고 비옥하게 했습니다. 모든 동물들이 평화롭게 공존했고 아담과 이브는 옷을 입지 않았지만 부끄럼이 없었습니다. 정원의 중간에는 두 그루의 나무가 있었습니다. 이브는 그 중 하나의 나무에서 사과를 따서 먹었습니다.
잠시만요, 사과라구요?
팔레스타인에서 사과나무는 희귀했습니다. 특히 죄에 빠지는 순간을 그려낸 그림에서 우리가 볼 수 있는 예쁜 빨간 사과는 더욱 희귀했습니다. 그러나 야생의 사과나무 혹은 리모니아 나무에서 얻을 수 있는 녹색 사과는 알려져 있었습니다. 따라서 사과라는 열매는 알려져 있기는 했지만 에덴동산 이야기에서는 언급이 없습니다. 성경에서는 열매라고만 말합니다. 사과라는 표현은 언어 상 오해로 기독교 전통에 들어오게 된 것입니다. 악을 뜻하는 라틴어와 사과를 뜻하는 라틴어가 모두 malum이라는 단어였습니다.
태초의 인간은 미상의 열매를 먹었습니다. 금지된 행위라는 것을 다 이해했음에도 불구하고 말입니다. 이로써 선과 악이라는 지식을 얻게 됩니다. 먼저 헐벗은 모습을 바라보게 됩니다. 성경에서는 이 지식의 속성에 대해 세부적으로 들어가진 않습니다. 윤리적 식별에 대해서만 설명합니다. 대안의 성격을 띈 형상을 보이는 것입니다. 하나님께 순종 혹은 하나님에 대한 계급의식을 저버리거나, 인간 스스로 계급의식을 설정하고 불순종을 통해 이를 달성하거나.
생명의 나무
생명의 나무는 에덴동산에서 이차적 역할을 합니다. 아담과 이브가 죄에 빠진 뒤에 하나님께서는 이 둘을 에덴동산에서 쫒아내셨고, 이로써 생명의 나무에서 오는 양식을 섭취하지 못하게 되고 영원하지 살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쫒아내신 뒤에 생명의 나무를 경호하기 위해 입구에 천사를 배치하십니다.
성경에서 신화를 통해 알려진 바에 의하면 생명의 나무는 계시록에서만이 두드러진 역할을 가집니다. 하나님의 왕궁이 완전한 낙원의 향연이 되기 때문에 생명의 나무로부터 양식을 섭취하는 일이 가능해집니다. 이를 가능하게 하신 분은 희생의 죽음을 통한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계시록 2장 7절에서는 이렇게 말합니다. “이기는 사람에게는, 내가 하나님의 낙원에 있는 생명나무의 열매를 주어서 먹게 하겠다.” 이는 예수 그리스도의 상징으로 해석됩니다. 또한 계시록의 마지막 장인 22장에서는 낙원의 분명한 현상이 불러일으켜집니다. 여기서 우리는 그리스도와 함께 극복한 이들을 위한 영생의 약속을 찾아보게 됩니다. 따라서 성경은 영생을 주는 나무로 시작하고, 끝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