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8월 12~14일, 2박3일간의 하계 젊은이 모임이 충남 공주 계룡산 아래에서 개최되었습니다. 이번 젊은이 모임은 갈라디아서 5장 25절의 말씀 “우리가 성령으로 삶을 얻었으니, 우리는 성령이 인도해 주심을 따라 살아갑시다.”라는 주제로 진행되었습니다.
젊은이들은 분임조 활동을 통해, 예수님의 부활부터 성령강림까지의 이야기를 만화로 그려보았으며, 성경 속의 비유 말씀을 조별 토의를 통해 어떤 의미인지 발표하고 사도님과의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것으로 젊은이들은 성경의 이해를 높이고 믿음의 깊이를 더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13일 저녁에 특별한 순서로 진행된 세족식은 주교님을 비롯하여 각 지역 렉터분들이 직접 젊은이들의 발을 씻기는 엄숙하고도 흥미로운 시간이었고 각 교역자분들은 젊은이들의 발을 씻김과 동시에 축복의 말씀을 전하고 섬기는 자세가 어떠한 것인지를 알게 하는 매우 특별하고 감동적인 시간이었습니다.
마지막날 주일 아침 하이라이트인 젊은이 예배는 울프(Ap.wolf)사도께서 누가복음 17장 6절
“주님께서 말씀하셨다. ‘너희에게 겨자씨 한 알만한 믿음이라도 있으면, 이 뽕나무더러 뽑혀서, 바다에 심기어라 하면, 그대로 될 것이다.” 라는 성경말씀으로 인도하셨습니다. 울프사도께서는 사도장님의 예배에서 나온 말씀의 일부를 인용하시면서, 말씀을 전하셨고 다음은 예배 말씀의 일부 요약본입니다.
“겨자씨 그 자체만은 특별하지 않고 훌륭해 보이지 않습니다. 그것은 무엇을 말해줍니까. 예수님께서는 이 겨자씨만한 믿음을 말씀하셨습니다. 이 말은 우리의 외관이 특별하지 않다 하더라도, 그 씨앗 안에 생명이 존재한다는 것입니다. 이 생명은 눈으로 볼 수는 없으나 너무나도 강력한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증명할 수 있는 겉모습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중략) “주님께서 우리에게 기대하시는 신앙은 무엇입니까? 당대의 종교 지도자들이 예수님께 당신이 하늘에서 왔다는 것을 증명하라며 기적을 요구했습니다. 하지만 예수님께서는 거절하셨습니다. 왜냐하면 주님께서 원하셨던 것은 기적과 같은 겉모습으로 들어나는 신앙이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중략)
“진실로 강력한 신앙이란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신앙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믿는 신앙입니다. 그리고 그분을 통해서, 그분의 희생을 통해서, 하나님의 왕국에 들어가는 일이 가능하게 되는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와 그분의 죽음을 믿는 신앙입니다. 하나님께서 온 인류를 그토록 사랑하신다는 것과 그분의 아들을 보내주시고, 그분의 희생하게 하셨다는 것을 믿는 신앙입니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을 오직 사랑만으로 하셨다는 것에 대한 신앙입니다. 모든 인류에게 구원을 제공하기 위해서 그렇게 하신 것입니다.” (중략)
“여러분들이 신앙을 가지신다면, 어떠한 것도 여러분이 주님을 신뢰하는 것을 방해하거나 저지하지 못합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신뢰하는 일에 멈출 수 없게 될 것입니다. 삶의 환경도 예수님에 대한 사랑과 하나님에 대한 신뢰를 저지할 수 없습니다. 어떠한 산, 문제, 육적인 문제도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것을 저지하지 못합니다.” (중략)
“젊은이 여러분, 우리는 이러한 겨자씨와 같은 믿음을 가집시다. 우리에게는 증거 혹은 기적을 필요로 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우리의 믿음은 성령님의 감화에 기반을 두기 때문입니다. 큰 동기를 얻으시기 바랍니다. 어떠한 것도 우리의 신앙에 있어 걸림돌이 되지 못하게 합시다. 복음이 퍼져나가게 합시다. 하나님께서 여러분과 함께 하십니다. 그분께서 항상 우리와 함께 하신다고 약속하셨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울프사도께서는 여섯 명의 젊은 집사들을 성단으로 부르셔, 그들이 이 날의 말씀에 따른 자신의 신앙을 고백하게 하셨습니다. 아주 짧게 주어진 시간이었지만 그들은 같은 시대를 사는 이 날 함께 한 다른 젊은이들에게 깊은 감명을 주었습니다.
이번 젊은이 모임을 통해 우리 한국의 젊은이들이 성령이 인도하는 삶을 사는 것에 대한 특별한 인식과 각성이 함께하였을 것을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