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활절은 모든 것이 새로워지는 시작입니다. 그리스도의 부활은 산 자와 죽은 자 모두를 위한 새로운 창조의 시작입니다.
땅이 흔들리고 어둠이 내렸습니다. 예수님이 죽으셨을 때 피조물도 반응했습니다. 창조주의 죽음에 직면한 피조물은 몸서리치며 울부짖는 것 같았습니다. 마태복음은 한낮에 격렬한 지진과 부자연스러운 어둠이 온 땅을 덮었다고 묘사합니다(마태복음 27: 45, 51).
그러나 이러한 징조는 초자연적인 사건 그 이상으로 심오한 변화를 의미했습니다. 그리스도의 재림에 대한 예언적 선포에서도 비슷한 이미지를 찾을 수 있습니다. 십자가에서 일어난 일은 몇몇 인간의 구원에만 영향을 미친 것이 아니라 천지를 뒤흔든 우주적 사건이었습니다.
전환점은 셋째 날에 찾아왔습니다. 막달라 마리아는 예수님이 묻히셨던 동산에서 부활하신 그리스도를 만났습니다. 다만 마리아는 예수님을 동산지기로 착각했을 뿐입니다. 요한복음은 이를 이렇게 묘사하고 있습니다(요한복음 19: 41, 20: 15). 부활하신 분은 새 동산의 새 동산지기, 즉 새 창조의 시작에 대한 언급이라는 점에서 이 혼동은 신학적으로 매우 중요합니다.
분열에서 화해로
결국 성경은 낙원인 에덴동산에서 시작됩니다. 최초의 인간은 하나님과 직접 교제하다가 하나님과 단절했습니다. 최초의 인간은 죄에 빠지면서 창조주로부터 분리되었고, 최초의 창조질서는 파괴되었습니다.
여기 부활의 동산에서 이 관계가 새롭게 회복되고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 낙원에서 아담과 이브에게 말씀하셨던 것처럼, 이제 그리스도께서 마리아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새로운 아담이 부활했고(고전 15:45), 그와 함께 인류에게 새로운 현실, 즉 하나님과의 교제, 은혜와 소망으로 특징지어지는 현실이 열렸습니다.
예수님의 부활은 단순히 죽음에 대한 승리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본래의 교제를 향한 발걸음이었습니다. 이별의 장소였던 동산은 화해의 장소가 되었습니다. “이 모든 것은 하나님에게서 났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리스도를 내세우셔서, 우리를 자기와 화해하게 하시고” (고린도후서 5:18)
새로운 창조는 그리스도와 함께 시작됩니다
부활절은 단순한 역사적 사건이 아니라 새로운 창조의 날입니다. 부활은 한 주의 첫 날에 일어납니다. 요한복음은 이러한 시간적 구분을 특별히 강조합니다.
창조 이야기와의 유사성이 분명해집니다. 모세 오경의 첫 번째 책에는 “빛이 있으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세상의 빛이신 그리스도는 바로 이 빛을 어두운 세상에 가져다주셨습니다. 부활절은 더 이상 죽음이 최후가 아닌 새로운 현실의 시작을 알리는 날입니다.
이러한 효과는 보편적입니다. 새 사도 교리는 그리스도의 부활이 산 자뿐만 아니라 죽은 자에게도 구원의 길을 열어준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구약 시대에는 죄를 지은 사람들은 죽음에 이를 운명이었지만, 그리스도께서는 죽은 사람들에게도 발전을 가능하게 하셨습니다. 구원의 역사에서 얼마나 근본적인 변화입니까?
그리스도가 우리를 심으신 곳에서 꽃 피우기
그리스도를 따르는 사람들은 이 새로운 창조의 일부가 됩니다. 물과 성령으로 거듭남, 즉 세례와 인침을 통해 부활하신 분의 빛 안에서 새로운 삶이 시작됩니다. 이 영적 거듭남은 예수님의 부활로 완성된 변화의 첫 번째 몫입니다. 그리스도께서는 또한 “잠든 사람들의 첫 열매”(고전 15:20)로서 더 이상 땅에 국한되지 않고 변화된 새로운 몸을 드러내셨습니다.
오순절에 개척된 그리스도의 교회도 부활절에 뿌리를 두고 있습니다. 예수님의 부활은 교회의 기원이자 목표이며 동시에 힘의 원천입니다. 이 그리스도께로 향하는 모든 사람은 변화될 것입니다. 사실, 그들은 그 자체가 번성함의 장소가 될 수 있습니다. 선지자 이사야의 말을 빌리자면: “주님께서 너를 늘 인도하시고, 메마른 곳에서도 너의 영혼을 충족시켜 주시며, 너의 뼈마디에 원기를 주실 것이다. 너는 마치 물 댄 동산처럼 되고, 물이 끊어지지 않는 샘처럼 될 것이다. ”(이사야서 58: 11).
목마른 세상 속 하나님의 정원.
Photo: AI-generated
2025.04.19.
Author: Simon Heinig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