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월 새로운 국제 소식
베들레헴과 예루살렘을 분리하는 큰 벽이 있었습니다. 당연히 문을 통해 드나들 수 있었지만, 방문자들은 여권이 필요했고, 반드시 세관의 지시에 따라야 했습니다. 그러나 많은 이들이게 있어 이 벽은 죽음의 벽이 되었습니다. 오늘 날 베들레헴은 정치적 불안과 인간의 오류를 상징하게 되었습니다.
성경에서는 베들레헴을 다윗의 도시로 묘사합니다. “성경은 그리스도가 다윗의 후손 가운데서 날 것이요, 또 다윗이 살던 마을 베들레헴에서 날 것이라고 말하지 않았는가?”(요한복음 7:42) 현재 베들레헴에는 30,000여 명의 거주민이 있으며, 팔레스타인의 웨스트뱅크에 위치해 있습니다. 기독교 역사를 지닌 이슬람 환경 속에 놓인 도시입니다.
다른 전통과 사고방식
예수탄생교회는 전 세계 관광객의 목적지이자, 2012년부터 유네스코 지정 세계 문화유산입니다. 그리스 정교회, 아르메니아 교회, 로마 가톨릭 교회의 유지보수, 즉, 보호를 받고 있습니다. 각 교단에서는 각 자의 교유한 원칙에 따라 교회를 보호하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기독교인들 사이에서는 논쟁의 대상은 아니지만, 12월 25일을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일로 기념하는 것은 베들레헴에 위치한 예수탄생교회에서는 당연시할 수 없습니다. 이곳에서는 세 가지 행사로 나누어 기념식을 엽니다. 성탄절 이브 로마 가톨릭 성탄 미사는 전 세계에 중계됩니다. 율리우스력을 따르는 그리스 정교회의 1월 6일 그리스도의 탄생을 기념합니다. 아르메니아 정교회의 경우 1월 18일에 기념식을 엽니다. 원활한 진행을 위해서는 상호간의 깊은 이해가 필요하지만, 늘 순조로운 것은 아닙니다. 예를 들어, 세 교단의 대표자들은 교회 내 거룩한 담을 누가 청소할 것인지, 어느 교단이 어느 복도를 지나다닐 수 있는지를 두고 자주 논쟁을 벌입니다. 아이러니하게도 평화의 왕이 태어난 교회가 불안정의 장소가 된 것입니다.
낙서로 덮인 콘크리트 벽
베들레헴은 팔레스타인 자치구에 위치해 있으며 벽을 사이에 두고 이웃 국가인 이스라엘과 분리되어 있습니다. 그리 오래된 벽은 아닙니다만 8m 높이에 육중한 콘크리트로 쌓은 벽입니다. 2002년 이스라엘에 의해 세워진 것입니다. 벽의 한 쪽에서는 히브리어를, 다른 쪽에서는 아랍어를 구사합니다. 한 편에서는 유대 신앙을 실천하지만, 다른 편에서는 이슬람을 따릅니다.
논란이 많은 구조물로서 벽, 혹은 국경, 아니면 보안 울타리라는 다양한 명칭을 가진 이스라엘 웨스트뱅크는 뱅크시(역자 주 : 영국을 기반으로 신원을 밝히지 않고 활동하는 사회 풍자적이며 파격적인 주제의식으로 전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낙서 작가이자 영화감독)와 같은 낙서 예술가들에게는 환영 받는 전시장입니다. 예술가들은 무지개 색을 모두 담아 자유에 대한 갈망과 전쟁 및 응징으로부터의 정치적 독립 등 모든 것을 표현합니다. 증오의 메시지가 사랑의 메시지 옆에 놓여있고, 복수의 표현이 화해의 표현과 나란히 배치되어 있습니다. 베들레헴이라는 도시로 가기 위해서는 반드시 이 벽과 세 개의 철문을 통과해야 합니다.
1994년 팔레스타인 당국은 베들레헴에 대한 책임을 시인했습니다. 당시 웨스트뱅크에는 50,000명의 기독교인이 있었습니다. 현재 숫자는 절반가량 줄었습니다. 당시에는 베들레햄의 현직 시장이 기독교인이어야 하고, 그리스 정교회 혹은 로마 가톨릭 교회 소속이어야 한다고 결정했습니다. 이후 약 100여 개의 모스크(이슬람 사원)가 세워집니다.
공간의 부재
그러나 2천 년의 실제는 여전히 효력을 지녔습니다. 성탄 시즌에 베들레헴에는 가용 공간이 없습니다! 실제 명절 이전부터 선전이0ㅔ 잘 진행되어 왔습니다. 도시는 성탄 장식을 꾸미고, 거리에는 꽃이 달리고, 은색별이 많은 가정집 대문에 달려있었습니다. 큼지막한 성탄절 트리가 밤의 어둠에 빛을 밝게 비추며 예수탄생교회의 앞에 서있게 되었습니다. 골목의 기념품 상점에서는 거룩한 땅의 기념품을 관광객들에게 제공했습니다. 당국에서는 2백 만 명 가량의 기독교인이 해마다 이곳을 방문한다고 추산했습니다.
이스라엘에서 새 사도인이 되는 것
예수님께서 탄생하신 도시에는 새 사도 회중이 없지만, 예수님께서 성장하시고, 생애 대부분을 보내신 나사렛에는 회중이 있습니다. 사실 나사렛에 위치한 새 사도 회중이 거룩한 땅 전체 회중 중 가장 큰 회중입니다. 200여 명 이상의 구성원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스라엘 전역에는 아코, 엘리번, 하이파, 마그하, 나사렛, 쉐라팜, 텔 아비브 총 7개의 회중이 있습니다. 4명의 사제 직분과 6명의 집사 직분으로 구성된 총 10명의 교역자의 섬김을 받는 700여 명의 구성원이 있습니다. 170,000만 명의 기독교인 대다수와 마찬가지로 이들 구성원은 대부분 아랍계 기독교인입니다.
2012년 국제 지역 사도 모임이 이스라엘에서 개최되었습니다. 전 세계에서 모인 참석자들은 나사렛, 베들레헴 예수탄생교회, 가버나움, 팔복의 산, 올리브 산, 겟세마네, 예루살렘과 같은 역사적 장소들을 방문했습니다.
나사렛의 예배에서 현지 구성원 및 전 세계 방문 구성원들은 선한 사고를 가지고 집으로 돌아갈 수 있었습니다. 빌헬름 리버 당시 수석 사도께서는 예배 말씀에서 오늘 날에도 여전히 유효한 말씀을 선포하셨습니다. “현재 필요한 것과 미래의 영광을 비교하십시오. 그리하면 보다 더 밝아질 것입니다.” 이에 당시 지역 사도 직분이었던 진-룩 슈나이더 현 수석 사도께서는 “당신이 관두겠다고 다짐하면, 주님께서는 한 명의 제자를 잃게 되십니다!”라고 말씀을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