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차 새로운 소식
영국인은 스위스 산 정상을 최초로 정복했을 뿐만 아니라, 알파인 지역으로의 해외여행에서 교회를 짓기도 했습니다. 그 중 한 교회가 현재 새 사도 몽트뢰 회중의 소유입니다.
시옹성에서 불과 4키로 떨어진 곳, 제네바 호숫가에 맞닿은 스위스 산맥의 심장에 위치한 몽트뢰 교회는 퍽 유명한 위치에 있습니다. 알파인 휴양지는 수많은 방문객을 받으며, 지역 회중은 계속해서 수혜를 받고 있습니다. “방문객들이 휴가를 오면, 우리는 이웃 국가에서 온 형제자매들의 정기 방문을 받는 것입니다.” 회중의 전 렉터인 폴 드로즈가 전했습니다. 손님들을 놀라게 하는 것은 교회 건물입니다. 19세기에 시작된 원형이 잘 보존되어 있습니다.
잉글랜드에서 온 리조트 손님, 운동선수, 건축가
잉글랜드 런던에서 고트리브 지그문트 그리너가 스위스에 대해 쓴 1778년 출판물의 제목은 “헬베티아의 가장 놀랄만한 지역 여행”이었습니다. 몇 해 뒤, 19세기가 시작할 즈음, 잉글랜드의 식물학자 및 지질학자들이 산악 지대 탐사를 위해 알파인 국가를 여행합니다. 영국 여행객 및 운동선수들이 뒤를 잠시 따랐습니다. 1865년 당시 알프스에서 가장 높은 산이었던 4478미터의 마테호른을 정복한 것도 영국인이었습니다.
그 즈음 영국의 알파인 지역 투어가 시작되었고, 스위스에서 최초 잉글랜드 교회 건물이 같은 해 지어집니다. 휴양객들 역시 이곳에서 예배를 드리고 싶어 했습니다. 1858년 최초의 잉글랜드인 예배를 위한 모임이 체르마트에서 있었습니다. 12년 후인 1870년, 스위스 최초의 성공회 교회가 세워집니다. 그린델왈드, 폰트레시나, 샤모니에서 다른 교회의 건물들이 지어졌고, 이 일대가 건강 리조트로 유명한 곳이었다는 점은 우연이 아니었습니다.
짓고, 버려지고, 다시 사용하고
몽트뢰는 마테호른에서 70여 킬로미터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습니다. 스위스 남부의 건강 리조트로 오늘 날 25,000여 명이 거주하고 있습니다. 1875년, 무명의 건축가가 기독교 공동체의 임무를 받고 호숫가에 성공회 교회를 세웁니다. 당시에는 약 3,000여 명만이 몽트뢰에 거주하고 있었습니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영국의 휴양객 열풍이 줄었고, 1965년 성공회 “그리스도 교회”는 결국 문을 닫습니다. 이후 새 사도 교회에서는 건물 인수 의사를 표현했고, 1975년 12월 22일, 헤르만 하니 사도는 구매 계약서에 서명을 하게 됩니다.
그러나 새 사도 회중은 더 넓은 공간이 필요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새로운 소유주였던 형제자매들은 몇 가지 계획을 세우고 건축 허가에 지원합니다. 역사적 건축물의 보존을 위해 전문가의 진단을 포함한 오랜 절차를 마치고, 결국 옆 공간 건축을 허가 받습니다. 1979년 3월 13일, 한스 우르윌러 수석 사도께서 증축된 교회 건물을 헌정하셨습니다. 14년 이후 믿는 이들이 다시금 100년 된 교회에서 예배를 기념하게 되었습니다.
총 940개의 파이프 – 36개의 소리를 낼 수 없는 파이프를 포함해서
교회의 내부를 채워주는 큰 파이프 오르간 장식. 웅장한 오르간 케이스가 940개의 파이프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약 120여 개의 파이프는 페달에 연결 되어 있고, 392개의 페달은 첫 번째 건반, 또 다른 392개의 페달은 두 번째 건반에 연결되어 있습니다. 현재 36개의 파이프는 더 이상 사용하고 있지 않습니다. 이 36개의 파이프는 또 다른 51개의 파이프와 함께 첫 오르간 설치 때 설치한 것입니다.
두드러진 잉글랜드 건축 시대
2011년, 몽트뢰와 브베 회중이 이후 몽트뢰에서의 연합 예배 기념을 위해 합병하게 됩니다. 교회의 기존 건물 건축 이후 140년 뒤에 행한 이번 합병의 결과로 건물 전체를 “보수 및 현재의 필요성을 반영”하게 되었다고, 새 사도 교회 스위스 교구에서는 설명했습니다. 3년의 공사 시간이 지난 뒤 몽트뢰의 새 회중은 2015년 3월 8일 다시 한 번 더 보수 작업을 할 수 있게 됩니다. 마르쿠스 펠바움 지역사도가 새로 지은 건물의 헌당 예배를 인도할 때 총 18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회중의 연대기는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교회의 평면도는 십자가를 갖춘 예배당, 쏙 들어간 각진 성가대 자리, 비대칭으로 위치한 탑 조형물을 설계했습니다.” 십자가와 성대가 자리 사이에 기도실을 배치하거나, 옆쪽 입구를 돌출시키는 등 평면도를 복합하게 하는 것은 당시 잉글랜드 건축 설계의 전형이기도 합니다. 벽돌 작업을 노출시키고 외부 벽 디자인와 길게 뻗친 성가대 석 역시도 당시 잉글랜드 건축 시대의 특징이기도 합니다.
기념비와 교회 건물
십자가형 평면도의 신 고딕 건축은 보드빌 주의의 유산이며 따라서 지역의 이해관계에 있어 기념비라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스테인드 글라스 장식의 창문에서는 형형색색의 예술 작품을 볼 수 있습니다.
6명의 목사와 6명의 집사가 회중의 목자적 보살핌을 책임지고 있으며, 160여 명의 구성원이 이곳에서 예배를 위해 모이고 있습니다. 더불어 최초로 들여 놓은 교회 의자에 착석하고, 여기 앉으면 아름다운 교회 천정과 19세기에 내부를 장식했던 나무 장식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역사적 그림을 묘사한 창문 역시 원형 그대로 보존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교회는 몽트뢰 회중 구성원 만이 감상하는 건물이 아니라, 이곳을 방문한 휴양객에게도 감상의 대상입니다. 늘 그렇듯, 수석 사도께서도 이 교회를 방문하실 것입니다. 가장 최근의 방문은 2016년 10월이었고, 진-룩 슈나이더 수석 사도께서는 콘서트를 위해 클라우드 노브 10번가에 성가대와 구성원들을 모으셨습니다.
영어원문 : https://nac.today/en/158039/8710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