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7월 국제 소식 및 주요 예배 말씀
그리고 하나님께서 빛을 보시니, 보기에 좋았더라“
빛은 생명이자 진리 그리고 선입니다. 그 어떤 물리적 현상도 사람의 영혼을 깊이 비출 수 없습니다. 5월 16일 국제 빛의 날이 우리에게 투영하는 거룩한 빛의 형상은 무척 간단합니다.
스스로를 “밝은 이(Brights)”라고 칭하는 무신론자로 구성된 사회 운동이 있습니다. 타인에 비해 자신들이 더 “밝은”것으로 간주함을 뜻합니다. 영어에서는 이 밝음이라는 말에 계몽된, 영리한, 민첩한, 똑똑한의 의미가 담겨있습니다.
이 비유는 여기서 무너집니다. 스스로 종교가 없다고 간주하는 똑똑한 사람들은 스스로를 표현하는데 무척 종교적인 형상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아주 오랜 시간 동안 빛이라는 것은 인간 정신의 보편적 상징으로써 중심 역할을 해왔습니다. 특히 성경에서는 빛과 관련된 비유가 매우 많이 담겨 있습니다.
세 개의 투영
먼저 성부 하나님, 빛의 창조주가 계십니다. “빛이 있어라!” (창세기 1장 3절) 태양과 달이 있기 전부터 존재한 태초의 빛은 하나님의 창조적 권능을 투영하고 하나님 사역의 근본적인 선함을 나타냅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그 빛을 보시니, 보기에 좋았”습니다.
그리고 성자 하나님이 계십니다. 스스로에 대해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나는 빛으로서 세상에 왔다. 그것은, 나를 믿는 사람은 아무도 어둠 속에 머무르지 않도록 하려는 것이다.”(요한복음 12장 46절) 여기서 말하는 빛은 하나님과의 거리감이 주는 어둠으로부터의 해방과 하나님의 존재에 깃든 영원한 생명으로 가는 길을 말합니다.
더하여 성령 하나님이 계십니다. 성령강림절 “그리고 불길이 솟아오를 때 혓바닥처럼” (사도행전 2장 3절) 제자들 각자에게 모습을 나타내셨습니다. 이 불은 성령님께서 믿는 이들에게 열정의 힘을, 말씀 선포를 통한 신앙에 불을 붙이는 불꽃을 준다는 지식의 상징입니다.
상징을 주시하며
다른 무엇보다도 성경에서는 빛이 다음을 의미합니다.
계시 : 빛은 어둠을 밝혀주고 보이지 않는 것을 볼 수 있게 해줍니다. 하나님께서는 진리와 깨끗함을 창조하신 분입니다. 그래서 시편기자는 43편 4절에서 이렇게 표현합니다. “주님의 빛과 주님의 진리를 나에게 보내 주시어”
방향 : 빛은 하나님의 존재와 인도하심의 표시입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을 이집트의 노예 생활에서 구해 약속의 땅으로 인도하셨습니다. “주님께서는, 그들이 밤낮으로 행군할 수 있도록, 낮에는 구름기둥으로 앞서 가시며 길을 인도하시고, 밤에는 불기둥으로 앞길을 비추어 주셨다.”(출애굽기 13장 21절) 시편 119편 105절에서도 이와 같이 말합니다. “주님의 말씀은 내 발의 등불이요, 내 길의 빛입니다.”
소망 : 아주 작은 빛이라도 어둠을 뚫어냅니다. 이는 어려울 때 담대함을 줍니다. 시편 27편 1절에서는 말합니다. “주님이 나의 빛, 나의 구원이신데, 내가 누구를 두려워하랴? 주님이 내 생명의 피난처이신데, 내가 누구를 무서워하랴?”
생명 : 빛은 식물이 자라게 해주며 식물은 다른 생명을 위해 산소를 공급합니다. 이 땅 전체의 생명에게 근본이 되는 과정입니다. 같은 방식으로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영적인 삶을 허락하십니다. “”나는 세상의 빛이다. 나를 따르는 사람은 어둠 속에 다니지 아니하고, 생명의 빛을 얻을 것이다.”(요한복음 8장 12절)
임무 : 빛은 믿는 이들에게 스스로가 빛이 되어야 한다는 점을 상기시켜줍니다. “너희는 세상의 빛이다.” (마태복음 5장 14절) 예수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16절에서는 호소하십니다. “이와 같이, 너희 빛을 사람에게 비추어서, 그들이 너희의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여라.” 따라서 모든 믿는 이들은 그리스도의 빛을 비추라는 부르심을 받습니다. 우리는 사랑, 온유, 자비를 실천하여 하나님께 향하는 길을 타인에게 보여줍시다.
태양 아래 만물이
빛이라는 상징은 기독교에만 국한되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불교에서 빛은 깨달음과 지식을 뜻합니다. 힌두교에서는 디왈리라고 불리는 빛의 축제도 있으며, 어둠을 이긴 빛을 기념합니다. 이슬람에서는 알라, 즉 하나님을 “천국과 땅의 빛”으로 칭합니다.
따라서 빛은 지식, 방향, 소망의 다문화 상징입니다. 종교 간 가교 역할을 하는 보편적 상징이며 심지어는 “밝은 이”들 역시 여기에 포함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