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는 우리 주 예수께서 십자가에서 “다 이루었다”고 말씀하셨을 때 그분의 마음속에서 무엇이 움직였는지 상상조차 할 수 없습니다! (요한복음 19:30).
겟세마네에서 예수께서는 아버지와 대화를 나누며 자신의 감정을 나누었습니다. 그분은 하나님께서 전능하시고 전지하시며 완전하신 분이라는 것을 알고 계셨고, 무엇보다도 하나님께서 자신을 사랑하신다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참된 사람이신 예수께서도 자신에게 닥칠 일을 두려워했습니다. 그분은 슈퍼맨이 아니었습니다. 격렬한 내적 갈등 끝에 예수님은 하나님을 신뢰하기로 결심했습니다.: 아버지의 뜻이 이루어지게 하소서(눅 22:42). 예수님은 아버지의 뜻을 알고 있었고, 그 뜻을 끝까지 이루기를 원하셨습니다.
십자가 위에서 예수님은 하나님으로부터 버림받았다고 느꼈습니다. 그것은 그의 상처보다 더 아팠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감정이 하나님에 대한 신뢰에 의문을 제기하지는 않았습니다. 오히려 예수님은 자신의 온 존재를 하나님의 손에 맡겼습니다. 죽음의 순간에 예수님은 이렇게 말씀하실 수 있었습니다: 다 이루었다. 하나님은 예수님의 기도에 응답하셨고 그에게 완벽한 방식으로 사명을 완수할 힘을 주셨습니다.
예수님처럼 우리도 하나님과 계속 접촉하며 곁에 머뭅시다. 모든 것, 정말로 모든 것, 기쁨, 걱정, 두려움, 질의, 의심, 갈망 등을 그분께 맡깁시다. 하나님을 신뢰하는 법, 하나님의 능력, 하나님의 지혜, 하나님의 사랑을 신뢰하는 법을 배웁시다. 이 배움의 과정에는 때때로 격렬한 내적 투쟁이 필요합니다. “당신의 뜻이 이루어지이다”라고 기도함으로써 우리는 하나님께 그렇게 할 수 있는 힘을 달라고 간구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이 기도를 들으실 것입니다.
수석사도가 인도하는 거룩한 예배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