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2월 수석사도의 예배말씀에서 나온 영혼을 위한 사색의 양식들.
마리아가 임신을 했을 당시는 유대 민족의 분위기가 그다지 좋은 시기가 아니었습니다. 이스라엘은 더 이상 주권 국가가 아니었고, 로마의 식민지배자들은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썩 친절하지 않았습니다.
마리아 역시 이런 상황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았습니다. 마리아는 로마 점령군의 인구조사 명령을 준수하기 위해 어려운 여행을 감내해야 했고, 베들레헴에 도착한 직후 머물 곳을 찾아야했던 사실에도 임신 상태를 잘 감내하고 있었습니다. 어쩌면 마리아는 하나님께서 다른 방식으로 인도해주시면 어떨까 생각했을지 모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어떻게 하셨습니까?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을 로마로부터 해방시켜주시지 않으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마리아의 고통을 덜어내 주시지 않으셨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아이가 건강하게 태어나고, 결국 구원의 계획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하셨습니다.
오늘 날에도 사람들은 하나님께서 세상의 역사를 중재해주길 기대하기도 합니다. 같은 방식으로 우리 또한 하나님께서 개인적 염려를 도와주시길 기대합니다. 많은 이들이 무거운 십자가를 짊어지고 있으며 이런 의구심이 생겨나기도 합니다. “사랑의 하나님, 나는 당신의 자녀입니다. 이것이 비켜가게 해주시면 안 됩니까?” 과거에 그랬던 것처럼, 그분께서는 오늘 날 역사의 흐름에 개입하지 않으실 것입니다. 우리의 개인적 문제 역시 전부 다 해결해주시지는 않으십니다. 그러나 한 가지 확신을 가질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계획을 이루실 것이며, 그분의 아들이 오게 하시며, 우리가 신부에 속하게 하실 것이라는 점을 확신할 수 있습니다. 이는 오늘 날 하나님의 역사하심입니다. 주님께서 오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