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 사이의 차이점들은 꽤나 풍부하고 풍성합니다. 여러 가지 성격, 은사, 재능 그리고 삶의 경험에서 비롯된 다양성은 기쁨을 가져다주기도 하고, 우리의 지평을 넓히는데 도움을 주기도 합니다.
그러나 다름이라는 것은 스스로에 대한 부담감으로 인지되기도 합니다. 우리는 이것과 싸워야 합니다. 다름을 받아들여야 합니다. 긴장상태에서 관용해야 합니다. 익숙한 관례에 질문을 던져야 합니다. 공통 의견을 모색해야 합니다. 이렇게 하기 위해서는 강건함이, 노력이, 헌신이 요구됩니다. 더불어 그 어느 누구도 이러한 다름이 갈등을 야기할지도 모른다는 가능성을 배제해서는 안 됩니다. 오늘 날 많은 사람들이 자기 자신과 이러한 “다름” 사이에 거리감을 두어 해결하려고 합니다. 그리고 가능하다면 타인이 자신에게 접근하지 못하게 하기도 합니다. 공동체가 아닌 차별을 둡니다. 열림이 아닌 고립을 택합니다. 자기 자신을 그 상태로 내버려두는 것이 최선이라 하며, 그로서 평화를 얻을 것이라 합니다.
그러나 회중은 오직 공동체로서만이 기능합니다. 이것은 때로 누군가에게 특정한 부담이 되기도 합니다. 그러나 공동체에서 떨어져 나가는 것은 해결책이 아닙니다. 나 자신이 신앙의 부유함과 사랑의 권능을 경험할 수 있는 것은 오직 회중 안에서의 친교에서만 가능합니다. 오직 회중에서만이, 더 큰 차원의 시선을 사로잡을 수 있습니다. 그리하면 결코 스스로를 세상의, 혹은 교회의 중심으로 바라보는 위험에 빠지지 않을 것입니다. 오직 친교와 공동체에서 만이, 모두 함께 하나님을 찬양하고, 그분께 영광을 드릴 때 존재감을 가지게 되는, 그 전염성 있는 기쁨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오직 친교에서만이 우리는 완전함을 얻을 수 있습니다. 나는 결코 이것을 혼자 힘으로 하지 않을 것입니다.
사도장님의 예배 말씀에서 나온 사색의 양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