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차려진 한 끼 식사를 하고 나면, 누구나 보통 힘이 나는 느낌을 받은 것 같고, 새로운 에너지를 발판삼아 다시금 자신의 일에 전념할 수 있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몸이 방금 먹은 음식을 소화해 신진대사 과정을 거쳐 에너지로 바꾸는 데에는 어느 정도의 시간이 걸리겠지만, 접시가 비고 냅킨을 내려놓은 바로 그 순간, 소화가 되기도 전에 즉각적으로 새롭게 일에 임해야겠다는, 혹은 중단된 일에 다시 착수해야겠다는 다그침을 먼저 느낄 수 있습니다. 단지 배가 부르거나 만족함이 없더라도, 다시한번 필요한 에너지와 용기를 가지고 새로운 활동을 받아들이게 됩니다.
우리가 성만찬에 참여할 때, 우리는 내면의 존재에 새로운 강건함을 공급받으며, 그 새로운 창조물에게는 그리스도의 몸과 피에 의한 자양분과 강건함을 끊이지 않고 공급받습니다. 이것은 우리 안에서 좀 더 명확하게 인지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주님의 만찬에 참여한 뒤, 대 예배 뒤, 우리는 새로운 에너지를 가지고 매일의 삶으로 되돌아갑니다. 새로운 용기와 힘으로, 씨름이 필요한 것들과 씨름합니다. 사람들 역시 그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들은 새로운 강건함을 얻었다. 그 강건함은 바로 승리자로써 세상을 극복하신 분, 죽음조차도 멈출 수 없는 바로 그분의 강건함이다!”
이러한 이유로 우리는 매우 공을 들여 이 식탁에 함께 참여합시다. 그러면 그 강건함의 효력이 명백해 질 수 있습니다.
사도장님의 예배 말씀에서 나온 사색의 양식